Route 13 열셋째길 관풍헌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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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이 단종을 만난다는 의미를 지닌 외씨버선길의 마지막 여정인 13길 [관풍헌가는길]은 전체 길 중 가장 긴 길이다. 그 길이만큼 영월의 여러 가지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여정을 마무리 짓는다는 아쉬움이 있다면 오히려 짧게 느껴지는 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김삿갓면 소재지부터 고씨동굴등산로의 선택경로까지의 갈림길이 있는 초반 길은 여정을 마무리 전까지 마지막으로 길벗들에게 힘겨움을 안겨줄 수 있는 길이다. 대야 산성을 지나 고씨동굴등산로 갈림길까지 총 3번의 크고 작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데 남은 거리를 충분히 고려하여 체력을 안배하여야 한다.
  대야 산성
 위치: 시점으로부터 6.0km
 소요시간: 시점으로부터 약 1시간40분
돌로 축조한 테뫼식 산성(머리띠를 두른 것처럼 산 정상부를 둘러 쌓은 산성)으로,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대야리 큰 재(400.8m)정상에 있다. 둘레는 약 400m, 높이는 4.5~5m 정도로 현재는 붕괴되어 남쪽과 서쪽성벽 일부만 남아있다. 삼국시대 남한강 뱃길을 지키기 위한 성으로 온달성과 왕검성 사이에 축조되었다. 대야 산성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물과 어우러진 마을들이 한 폭의 그림이다.

 

 가재골~각동교
산골 마을인 가재골에서 남한강 옆의 고갯길을 따라 내려오는 길. 각동교를 건너기 전의 짧은 길은 차도 옆으로 진행하여야 하므로 안전에 유의하여야 한다.
 산신 바위
옛날 각동에서 흥월, 팔괴를 거쳐 영월읍으로 가는 옛길로써 우마차가 다닐 정도의 대로였으며 화전민의 삶의 기록이 담겨 있는 길이다. 옛길은 길론을 거쳐 사모개, 동지모둑, 팔괴로 연결된다. 계곡에 장엄히 내려앉은 이 바위는 길을 걸어가는 옛사람들이 염원을 담아 돌을 던져서 바위 위에 돌이 올라앉으면 아들을 낳게 해 준다고 하여 산신 바위라 한다. 무심한 바위 하나에도 의미를 정하여 고단한 삶의 길에 잠깐의 여유와 행복을 빌어본다.

 

 

외씨버선길이 주는 마지막 오르막이 끝나는 시점인 고씨동굴등산로 갈림길에 도착하였다면 천연기념물 제219호이자 영월의 유명한 관광지인 고씨동굴을 둘러보고 갈 것인지 결정하여야 한다. 고씨동굴까지의 길이는 3km 정도이니 왕복 시간을 고려하여 결정하자. 갈림길 이후의 길은 천천히 내려가는 내리막길과 마을 길, 남한강변을 따라 걷는 강변길로 구성되어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여정을 아쉬워하며 끝나면 그리워하게 될 주변의 풍경을 최대한 눈과 마음에 담으며 걷다 보면 점차 익숙한 풍경의 도심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팔괴교를 지나 본격적인 영월읍 도심길로 접어들면 이제 모든 여정이 마무리된다는 의미이니 지금까지의 여정을 추억하며 또 다른 [다음]을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고씨동굴(천연기념물 제219호)
 위치: 고씨동굴등산로 갈림길로부터 3.0km
 소요시간: 고씨동굴등산로 갈림길로부터 약 1시간 30분
4억 년의 신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고씨동굴은 임진왜란 당시 고씨가족이 피난하였다 하여 고씨동굴로 불린다.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되어 석회동굴로써 다양한 지리적 유산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영월의 주요관광지역이기도 하다. 관광지답게 인근에 많은 식당과 숙박시설들이 위치하여 긴 여정 중에 잠시 들러 휴식을 취하기 좋다.
 동지모둑
 위치: 시점으로부터 14.0km
 소요시간: 시점으로부터 약 4시간

깊은 산중인 이곳 동지모독에 화전민들이 벼농사를 지으면서 생활한 흔적을 지금도 찾아볼 수 있고 집터 주위에는 아직도 샘터에서 물이 흐르고 있다. 이 물과 계곡을 근거지로 생활도 하고 돌담을 쌓아 계단식 다랑논을 만들어 쌀농사를 지었다 한다. 1970년대 화전민 이주정책에 따라 모두 산 밑으로 소개되면서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게 되었다. 텅 빈 집터와 무성한 나무로 대체된 계단식 다랑논에서 옛날 화전민들의 고단한 삶이 보인다.
 팔괴리카누마을
 위치: 시점으로부터 11.9km
 소요시간: 시점으로부터 약3시간30분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태화산 자락에 자리잡은 팔괴2리에 조성된 ‘태화산카누마을’. 마을주민이 직접운영하며, 레프팅과 다르게 잔잔한 물살에서 초심자들도 잘 탈 수 있는 카누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잘 지킨다면 독특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관풍헌(강원유형문화재 제26호)
 위치: 시점으로부터 23.6km
 소요시간: 시점으로부터 약 6시간

본래 영월 객사의 동헌 건물로서 태조 1년에 건립되었을 만큼 유서 깊은 건물이다. 단종이 청령포에 유배되어 있다 홍수로 인해 이곳으로 옮겨 생활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조계종 보덕사에서 포교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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