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후기

고맙고 감사합니다

작성자 : 금정산GOM 작성일 : 2019-10-21

  저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82세의 유충근입니다. 지난 3월부터 부산에 거주하는 83세의 친구분과 외씨버선길 걷기를 시작하여 6회만에 지난10월18일 15개 구간 240km를 종주 하였습니다.

 

  걷는 도중 여러차레 길을 잘못들어 해메기도 했습니다. 길을 해멜때마다 안내리본이 좀 많이 잘

 

달려 있지 않은것을 욕하기도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그련데 10월17일날 13구간 길론마을(13-6)

 

에서 고씨동굴등산로(13-8)를 힘겹게 가파른 산길을 오르다가 동강쪽(13-9)으로 하산하든 중 동지

 

모둑을 지나 영월객주에 근무하는 여직원을 만났습니다. 멀리서 여자 등산객이 있는것을 보고 대단히 반가워서나 여자라 조심스럽게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보니 영월객주에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한다. 허리에는 안내리본 한뭉치를 차고 있었다. 왜 혼자 걷는냐고? 물어보니 영월객주에

 

직원은 혼자뿐이라고 한다. 수시로 길을 점검하고 안내리본을 달기위해 혼자서 다닌다고 한다.

 

  햇빛도 잘 들지않는 음침하고 험준한 산길을 여자 혼자 다니는것은 좀 무리다. 정말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관계하시는 분들의 재고를 바랍니다.

 

   외씨버선길을 찿는이들에게 안전한 걷기를 위해 수고하는 영월객주 여직원님 재차 고맙고 감사하다는 인사드립니다. 지난번 외씨버선길을 걸으면서 리본이 잘 달리지 않았다고 욕한것 사과

 

드립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