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문학길 STORY
12길인 [김삿갓문학길]은 외씨버선길 중에서도 가장 찾는 이가 많은 길 중 하나이다. 중간중간 마을 뒷산을 오르는 정도의 오르막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평탄한 마을 길과 계곡 옆 숲길로 이루어져 있고, 박물관의 고을인 영월의 길답게 중간중간 들러볼 수 있는 박물관들도 산재해있어 가족과 함께 찾는 길벗이 많은 길이기도 하다. [김삿갓문학길]의 초반 길은 조선 후기의 방랑 시인이자 사회에 대한 비판·풍자적 내용을 이야기한 민중 시인으로서 유명한 김삿갓(난고 김병연)이 실제로 걸어 다녔던 옛길을 복원하여 그의 시속에 담긴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김삿갓이 생전에 [무릉계]라 칭했다는 김삿갓계곡의 물소리를 따라 걷다 보면 신선의 세상에 와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워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을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