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후기

외씨버선길은 그리움의 길이 되었어요~

작성자 : 바람개비네 작성일 : 2020-01-13

4개 지역의 각기 다른 매력에 빠져 걷게 된 외씨버선길은 남편과 둘이서 2019년 4월 21일 주왕산길을 시작으로 거의 6개월을 함께 웃고 울던(?)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구간을 주말을 이용해 대중교통으로 찾다보니 때로는 밤기차의 피로감을 외씨버선길이

 

청량제가 되기도 하고, 옛 명성을 뒤로하고 지금은 간간이 정차하는 현동역에서 달콤한 한낮의

 

꿀잠이 그립고, 한발은 경상에 또 한발은 강원에 살짝 걸친 마루금길의 최상구간에 너무 겁먹어

 

미루다 미루다 마지막을 장식한 그 길 위에서의 힘든 시간들이 돌이켜보면 우리들을 더 단단히 담금질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다 싶습니다.

 

살면서 외씨버선길을 걷지 않았으면 몰랐을 곳들.

 

영양에서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의 친절이 그랬고, 생소하게 처음 들어보는 우련전, 춘양목 사이로

 

걸으면서 솔향에 취하고 인적이 드물고 풍경마저 절경인 곳곳을 지날때면 우리가 전세낸 양  즐거워

 

콧노래를 흥얼대면 걸었던 길.

 

먼저 간 선인들의 애환의 길을 따라 걷다보니 역사를 배우고, 문학을 배우고, 인생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외씨버선길을 만들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안내표지판이 한쪽 방향으로만 되어 있어 반대방향에서 걸을때는

 

몇번씩 헤매기도 했습니다.

 

 

 

인증지점및 완주스탬프는 다음카페 바람개비네/외씨버선길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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